심리학자들에 의하면 누군가를 처음 만나면 7초에서 17초 사이에 그 사람의 인성을 판단해버린다고 합니다. 첫인상에만 의존하여 일방적으로 판단한다는 거죠.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원래의 모습을 다방면으로 파악하기 전에 이 사람은 이럴 것이다라고 예단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믿어버린 첫인상은 여간 해서 바뀌지 않습니다. 그 사람과 시간을 함께 하면서 들어오는 그 사람의 정보 중에서 처음 판단을 강화하는 정보만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입니다, 반면 첫 판단과 상이한 정보는 의도적으로 흘러 버립니다. 자신이 했던 첫 판단에서의 오류를 받아들이지 않는 인간의 본성 때문입니다.
따라서 누군가를 만나면 좋은 첫인상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인생은 사람과의 관계의 형성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풍성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좋은 인간관계를 많이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거죠. 거기에 더 나아가 인생에서의 성공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집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내 성공에 도움을 주느냐가 성공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간관계는 인생을 풍성하게 살아가는 목적으로, 더 나아가 성공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전제조건이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인간관계는 예외없이 첫 만남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첫인상으로 상당부분 좌우됩니다. 왜 누군가를 만나면 좋은 첫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우리는 누군가를 처음 만나게 되면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나름대로의 비기(秘器)가 있습니다. 깨끗한 이미지를 위한 용모, 친근함을 전달하는 밝은 미소, 신뢰를 주는 낮고 청아한 목소리, 편안 사람으로 인식되게 하는 배려, 기쁨을 주는 칭찬 등등이 그런 것들입니다. 이런 것들은 누군가로부터 배우지는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른 누군가와 더불어 살아왔던 여러 조직에서의 경험을 통해 누군가에게 좋은 첫인상을 줘야 함을 깨닫고 스스로의 방법을 체득해왔습니다. 정식적으로 배우지 않아도 각자의 방법이 있다는 거죠. 그럼에도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각자가 가진 이런 암묵적이고 개인적인 방법 이외에 더 탁월한 방법을 가진 것이 그 차이를 가르는 주요요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이 가진 첫인상을 좋게 만드는 그들만의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미국의 경제매체 ‘아이엔씨닷컴(Inc.com)’은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우리를 더 좋아하게 만드는 말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습니다.
<◆“난 당신을 믿습니다(I believe in you)”=포드자동차 회사 설립자인 헨리 포드는 무명시절 가솔린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애를 쓸 때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으로부터 “난 당신이 해낼 것으로 믿는다”는 격려의 말을 듣고 큰 힘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약간이라도 인정을 받으면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데 원동력이 된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이 짧은 말이 격려를 받는 사람이나 말을 한 사람에게 그들이 느끼는 감정에 거대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뭘 도와드릴까요?(How can I help?)=누구도 혼자서 큰 업적을 이룰 수는 없다. 따라서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가지지 않았다면 일을 성취하는 데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결국 감사를 해야 한다.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려고 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특히 감사해야 한다. 당신의 본업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부분에서 당신이 남을 도울 수 있는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나선다면 그 사람이 성공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내가 알아볼게요(I’ll find out)”=“내가 알아볼게요”는 “뭘 도와드릴까요”라는 말과 연관이 돼 있지만 더 적극적인 의미가 있다. “알아볼게요”라는 말은 기꺼이 도움을 주겠다는 뜻일 뿐만 아니라 그 일을 하기 위해 자신의 일을 잠시 중단하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유워 웰컴(You’re welcome)”=최근 들어 미국인들은 “천만에요”, “별 말씀을 다하세요”라는 뜻의 “유워 웰컴”이라고 말하는 대신 “옙(Yep•응)”이나 “노 프라브럼(No problem•괜찮아)”등의 말을 많이 쓴다. 하지만 비지니스나 격식 있는 자리에서는 피해야 할 말이다. 왜냐하면 “유워 웰컴” 대신 다른 말을 사용하면 메시지를 변하게 하기 때문이다. “유워 웰컴”이라고 하면 누군가 감사할 만한 일을 당신이 했다는 뜻이 된다. 하지만 “노 프라브럼”이라고 하면 감사할 만큼 그다지 큰 일이 아니라는 뜻이 된다.>
긍정적인 인상을 주는 위와 같은 말들을 일상화하여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습관적으로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