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서 내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란 ‘내’가 아닌 모든 사람이니 가족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목표’란 나만을 위한 이기적인 목표에 국한되어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다른 사람이 제대로 된 인생을 가꾸기를 바라는 것도 내가 원하는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대화를 합니다. 자녀가 성공적인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그것이 부모님이 자녀와의 대화에서 원하는 목표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자녀가 올바른 삶을 살도록 여러 가지 충고와 조언을 마음 속에서 우러나와 하는데도 우리 자녀들은 부모님의 기대만큼 귀담아 듣지를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잔소리라고 치부하고 어떤 땐 되려 화를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자녀인지라 오늘도 어김없이 예의 그 악순환을 반복하기도 합니다.
부모님의 자녀들에 대한 대화, 정말 어렵습니다. 진정으로 자녀를 위한 얘기인데도 잘 받아 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대화를 잘 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려 주기도 하구요. 그 많은 방법들을 활용할 수 있고 그것들이 효과를 발휘된다면 좋겠지만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일단 대화 내용, 즉 언어적인 대화에 관심을 기울이기 보다는 비언어적인 대화를 먼저 고쳐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대화는 언어를 통해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지만 언어 자체는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비언어적인 환경이 그 대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 ‘사랑한다’고 언어적으로는 말을 하지만 화가 잔뜩 난 표정으로 쏘아붙일 듯이 얘길 한다면 듣는 사람은 사랑으로 받아 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언어적인 내용 보다 먼저 상황, 즉 비언어적인 대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자녀와의 대화에서도 분명 언어적인 메시지는 긍정적임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비언어적인 대화를 먼저 점검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비언어적인 대화란 몸의 움직임으로 얼굴표정, 눈맞춤, 제스쳐, 몸의 자세 등이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는 신체적인 접촉으로 어루만짐, 어깨에 손 얹기, 손잡기 등을 말합니다. 세 번째는 공간의 사용입니다. 자녀와의 거리를 가급적 가까이 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장소, 분위기 등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을 할 때의 강약, 완급, 말하는 방식 등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비언어적인 대화가 진정으로 언어적인 대화를 전달하는데 보완이 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리 자녀와의 활발한 대화의 첫 걸음이 아닌가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