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간 아들의 방을 청소하다가 아들이 오늘 아침 휴대전화를 놓고 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아들에게 문자를 남깁니다. “아들, 오늘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나갔네. 걱정할까봐 문자보낸다.” 이런 유머에 청취자가 곧바로 비슷한 유머를 보내왔습니다.
엄마가 집으로 가는데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 어디세요?”, “어, 아들. 수퍼에 갔다가 지금 집에 가는 길이지. 근데 넌 어딘데?”. 아들이 대답합니다. “엄마 나랑 같이 수퍼에 와놓고 나만 여기에 두고 가면 어떻게 해?”
의지와 무관하게 또한 원하지는 않지만 나이가 들면서 가질 수 있는 건망증에 대한 유머스러운 내용입니다. 사람의 뇌는 보통 35세 이후로 노화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뇌세포 사이를 연결해 주는 시냅스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그만큼 정보 처리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건망증은 뇌가 처리할 수 잇는 용량을 초과해 과부하가 걸렸을 때 뇌에서 보이는 피로현상이라고 합니다. 질병은 아니지만 이러한 상황이 자주되면 스스로 걱정이 앞섭니다. 특히 예기치 실수로 가족이 알게 되면 당황하게 되고 심하면 좌절을 겪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가 벌써? 이러한 느낌에 상심에 빠지기도 합니다.
비록 건망증이 뇌의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해도 가족과의 관계에서 이러한 모습을 자주 보이는 것은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족은 이러한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면 무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이 덜 발생되게 하려면 가능한 방법을 통해 건망증을 지체하려는 노력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먼저 무엇보다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 가짐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호르몬을 분비하여 뇌를 촉진 시킬 수 있는 기능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자꾸 뭔가를 놓치거나 잊어버리는 경우가 생겨나는 경우에는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하루동안에 있었던 기억들을 일기로 작성한다면 다시 되돌아 보게 되는 행동으로 인해 건망증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다른 가족이 기대하는 우리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뇌의 노화인 건망증은 막지 못한다해도 이를 이유로 가족과의 관계에서 무시를 당하거나 관계가 어려워지는 경우는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