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이 단맛 음료를 과도하게 즐긴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1일 평균 당 섭취량은 61.4g으로 지난 2008년보다 17%나 늘었습니다. 특히 10대와 20대의 섭취량이 각각 69.6g과 68.4g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대부분의 당을 커피나 빵 같은 가공식품으로 섭취합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가공식품으로부터 당을 섭취하게 되면 당을 보다 빨리 그리고 더 많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과잉섭취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당의 과다 섭취가 좋지 않은 것은 이들이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당들은 인슐린을 높이는 역할을 헤서 인슐린 저항성, 나아가서 비만이나 당뇨나 이상지혈증, 대사증후군 같은 것들을 유발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시판되는 거의 모든 음료수에 들어 있는 과당은 호르몬을 관장하는 뇌의 혈류를 감소시켜 뇌 건강까지 위협한다는 경고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미 가공식품이 식사나 간식의 주된 메뉴가 되어버린 지금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먹고 마시는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익숙함이 타성이 되었고,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제재하지도 않습니다. 어쩌면 오히려 좋아하기 때문에 더 먹이고 마시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연구를 귀 담아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에는 드러난 악영향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각종 성인병이 조기에 발병한다면 적지 않은 문제를 야기할 수가 있습니다. 성장기 먹고 마시는 것은 성인들의 먹거리보다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많이 있습니다. 신체적인 건강도 그렇지만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있구요. 따라서 성장기 아이들에게 먹거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의 바쁜 일상의 모든 식사와 간식을 직접 좋은 재료로 만들 수는 없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아이들에게 어떤 음식을 먹고 마셔야 되는지에 대한 가르침은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어린 아이들이 소위 인스턴트 가공음식에 빠져 있다고는 하지만 어릴 때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가르침을 받고 자랐느냐에 따라 이를 좋아하지 않은 아이들도 분명 있습니다. 다른 것도 그렇지만 음식 섭취도 가르침이 즁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우리 자녀가 당의 가득한 가공식품에 노출되어 각종 성인병의 위험군에 들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가르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