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잡코리아가 20~50대이상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314명을 대상으로 ‘현재 자기계발을 하고 있나’를 조사하였습니다. 응답자의 79.6%가 ‘자기계발 중’이라 답했습니다. 직장인 중에는 76.1%가, 취업준비생 중에는 82.6%가 자기계발 중이라고 했습니다. 취업여부를 막론하고 10명 중 8명꼴로 자기계발에 힘을 쏟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1~2시간이 52.4%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1시간 미만이 25.6%, 2~3시간이 12.4%, 3시간 이상은 9.6%였습니다. 자기계발 시간대는 퇴근 후 저녁시간을 이용한다는 답변이 46.0%였습니다. 주말 등 휴일에 한다는 대답도 24.8%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시간을 투자하여 하는 자기계발에서 가장 우선적인 것은 ‘영어’였습니다. 응답자의 47.6%가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업무관련 전문지식이나 업무관련 자격증 취득 등이었습니다. 더 하고 싶은 공부에 대한 답변에서도 영어능력을 가장 많이 답을 했습니다. 여전히 영어가 직장인이든 취업준비생이든 가장 핵심적인 공부의 대상이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에도 지겹도록 했을 영어공부를 왜 직장인으로서도 취업준비생으로도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까요? 그만큼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가장 우선적인 역량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영어 사교육에 들어가는 금전적인 부담을 줄인다는 미명하에 정부가 시도하는 영어정책의 변화와 관련없이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엑 영어는 여전히 우선적으로 갖춰야 하는 기본적인 역량인 것은 분명합니다. 지겨울법한데 여전히 가장 우선적으로 하는 것을 보면 말이죠.
이러한 상황을 통해 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들은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할까요? 부모에 따라 각각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한 가지는 학생시절에 영어공부를 충실히 하도록 자녀를 지도해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학생시절에는 어차피 영어공부를 하는 시기이고 이 시기에 영어를 자신의 강점이 되는 역량으로 체화하면 사회에서 그 시간을 다른 추가적인 역량을 갖추는 시간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자녀가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경쟁력 있는 사회인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런 모습이 일반적으로 우리 부모들은 바라는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 당장은 우리 자녀가 사회인이 아니고 따라서 이러한 조사 결과가 남의 얘기라고 치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우리 자녀의 미래의 모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긴급하지 않다고 해서 중요한 것에 대해 무관심하면 그것은 머지 않아 긴급한 중요함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때 다급하게 그것을 다루거나 처리하려 하면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경쟁에서 뒤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바라는 부모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회인들의 얘기에도 우리 부모들은 귀 기울여야 합니다. 그것이 주저리가 전하고 싶은 얘기이기도 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