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
이 관용구의 기원을 들여다 보기 전 이 관용구 자체를 좀 살펴보자. 'splendid display or celebration; magnificent show or ceremony(훌륭한 행사나 축하식; 장엄한 쇼나 의식)'을 뜻하는 ‘pomp’는 비록 구식이긴 하지만 잘 알려진 단어이다. 이 단어는 라틴어와 프랑스어에서 차용된 것인데 이를 차용하면서 소심하기 그지없는 영국인들은 쇼가 겉만 번지르르할 때 사용하기 위해 부정적인 형태의 ‘pompous’라는 단어를 덧붙였었다.
옥스포드 영어사전에 보면 각각의 단어가 현재 얼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지를 나타내는 유용한 측정 내용이 들어 있는데 ‘pomp’의 사용비율이 적당히 높은 것으로 나와 생각만큼 그렇게 구식의 단어가 아닌 것으로 소개되어 있다. 이런 상황을 연출한 것에는 음악적인 이유가 있는데 완전히 Elgar 때문만은 아니다. 1980년 즈음 'pomp-rock(문장 도형으로서 별과 드라이 아이스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되는)'이라고 불린 가식적으로 잔뜩 부풀려진 글램록(1970년대 대중음악. 남자 가수가 특이한 옷차림과 화장을 했음) 유형의 음악이 유행했다. 그런데 이제 그 음악은 유행이 지나갔겠지만 ‘pomp’라는 단어는 여전한 활력을 얻었다.)
'circumstance'라는 단어는 현재 ‘환경 - 행동이나 상황’, 말하자면 정황증거가 시작된 장소라는 의미로 쓰인다. 그러나 셰익스피어 시대에는 다른 뜻으로 쓰였는데 의식과 같은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ado(노고)’나 중요한 이벤트나 행동을 만드는 ‘ado(노고, 소동)’를 뜻하는 말이었다. 셰익스피어가 그의 연극들의 어떤 것에 'Much Circumstance About Nothing'라는 제목을 다는 것도 당연한 일로 보이지만 현명하게도 그는 실제로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pomp and circumstance'에 대해서는 튜더시대의 의미를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데 그러면 그 기원은 무엇일까?
1616년 셰익스피어의 Othello를 보면 Othello의 다음과 같은 대사가 등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