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
'worse for wear'는 갖가지 다른 의미, 버전, 스펠링 등으로 살아온 언어적으로 약간 이상한 표현이다. 먼저 스펠링부터 보면 'Worse for wear' 인가 혹은 'worst for wear'인가의 문제인데 둘 다 기록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물론 관용구는 'worse for wear'로 대안은 간단하지만 아주 흔하게 'worse'와 ‘worst'가 뒤죽박죽 사용되었다. 때때로 'Worse for ware'와 'worse for where'도 보이고 가끔은 ‘worse’보다 ‘worst’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어떤 사람들이 ‘wear’로 스펠링을 할 수 없다는 것 외에 이것에 대한 더 나은 설명은 거의 없어 보인다.
어원학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경외할만한 John Heywood의 어원집 A Dialogue Conteinyng the Nomber in Effect of all the Prouerbes in the Englishe Tongue을 보았을텐데 'Worse for wear'는 더 오래된 관용구의 하나로 1546년 그 책의 초판에 보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Al thyng is the wors for the wearyng.
여기서 의미는 ‘사용되면서 질이 떨어지다’로 명확하다. 언어로 구축되면서 'worse for wear'는 for 'worn out'과 동의어로 발전되었다. 이 단계에서 변형인 'none the worse for wear(여전한; 사용하거나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변하지 않고 같은 상태로)'가 만들어졌고 'worst/ware/where' 버전과 같이 스펠링 오류도 천천히 등장하였다. 영국 시인 Charles Churchill도 1794년 그의 시 The Ghost에서 그의 아내에 대해 칭찬을 가장한 모욕을 위해 다음과 같이 이 표현을 사용한 적이 있다.
Some, in my place, to gain their ends,
Would give relations up and friends;
Would lend a wife, who, they might swear
Safely, was none the worse for wear.
20세기에 들어와서 이 표현은 또 다른 의미를 갖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술 취한(drunk)’이었다. 이런 의미로 쓰인 것은 1960년대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들로 새벽 3시 택시에서 굴러 떨어지듯 내리는 젊은 아내나 여자친구들을 묘사하면서 ‘술 취한(tired and emotional)' 표현 대신 사용한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