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
누군가 재채기를 하면 ‘bless you’라고 하는 이유를 알지는 못한다. 기침이나 하품 혹은 딸꾹질에는 bless하지 않는 것을 보면 재채기는 의미가 있는 것이 틀림없지만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이런 맥락의 ‘bless you’와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설이 있다.
'the whole nine yards(모든 것[(필요한 것이 다 들어간) 완전한 것]'과 'the real McCoy((가짜가 아니라 진정한 가치를 지닌) 진짜[진품])와 같이 명확한 기원을 모르는 많은 다른 관용구와 같이 사람들이 내세우는 추측들은 많고 다양하다. 'Bless you!'에 대한 주장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재채기가 시사하는 악 혹은 병에 대한 언급으로 재채기 하는 사람이 악이나 병으로부터 안전해지도록 축복을 빌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적어도 영국의 튜더 왕조 시대에서는 누군가 재채기를 하면 전염병에 감염되었다는 신호로 축복(blessing)이 결국에는 죽음에 이를 수 밖에 없는 그에게 동정심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맨 처음 생각이었다.
건강과 관련된 다른 설은 재채기를 할 때 일시적으로 심장이 멎어 그것이 다시 뛸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재채기 후에는 축복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얘기를 믿는 사람들이 이 관용구를 만들어 낼 수는 있었을지 몰라도 재채기할 때 심장은 멈추지 않아 이 역시 불리하게 작동한다.
다른 설명들은 악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한 축복이라는 것으로 진화된 것들이다. 재채기를 할 때 사람의 영혼은 육체에서 이탈된다고 믿었던 중세사회 사람들은 그 영혼이 다시 육체로 돌아가기 전 악마가 그것을 채가는 것을 막는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반대로 재채기는 몸 안에 있던 악령을 내보내는 것으로 그것들이 다시 돌아오는 것을 축복이 막는다고 믿기도 했다는 주장이다. 이런 믿음은 확실히 말도 안되는 것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관용구가 그 방식에서 만들어졌다고 믿어왔던 것은 사실이다.
비슷하게도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재채기와 행운과의 추정된 연계성에 관련된 두 개의 설은 재채기 하는 사람 혹은 재채기를 듣는 사람 중 한 사람이 재채기와 축복으로 행운을 받아 그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채기 이후 사람들이 ‘bless you’라고 말하는 기원에 대한 앞선 이런 설명들은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없다는 공통된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
서류로 된 증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고대 로마인들도 매우 비슷한 관습이 있었다는 것으로 그들은 누군가 재채기를 하면 bless라고 하지 않고 경례를 하였다. 1856년 영어로 번역되었던 Pliny the Elder라고도 알려진 로마 작가 Gaius Secundus는 AD77년 Natural History에서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다.
Why is it that we salute a person when he sneezes, an observation which Tiberius Caesar, they say, the most unsociable of men, as we all know, used to exact, when riding in his chariot even?
‘bless you’라고 말하는 축복이 초기 라틴어 도서들에서 발견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재채기를 의미 있는 것으로 인정한 관습은 분명 로마 문화의 일부였고, Pliny가 재채기를 하면 경례를 받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는 사실은 그의 독자들이 이미 그것에 익숙해졌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이런 관습을 언급한 로마의 다른 도서들도 있지만 아쉽게도 역시 설명은 제공되지 않고 있다.
재채기에 blessing한 처음 도서는 1526년 Erasmus의 Familiar Colloquies에서 'Forms of well-wishing'이란 제목을 가진 부분으로 다음과 같다.
To one that Sneezes. May it be lucky and happy to you. God keep you. May it be for your Health. God bless it to you.
따라서 Erasmus 시대에 blessing은 누군가 재채기를 하면 빌어주던 행운과 건강에 대한 기원이었다. 17세기에 이르러서 이런 믿음은 질병으로부터 보를 하는 축복에 집중되었고 그 내용은 1646년 영국 작가 Thomas Browne의 Vulgar Errors에 다음과 같이 등장한다.
Concerning Sternutation or Sneezing, and the custome of saluting or blessing upon that motion, it is … generally beleeved to derive its originall from a disease, wherein Sternutation proved mortall, and such as Sneezed died.
이런 추세는 영국작가 John Aubrey가 1688년 Remaines of Gentilisme and Judaism이란 제목하에 관습과 전통을 모은 저서에서도 다음과 같이 나온다.
"We have a Custome, that when one sneezes, every one els putts off his hatt, and bowes, and cries God bless ye Sir. I have heard, or read a story that many yeares since, that Sneezing was an Epidemical Disease and very mortal, which caused this yet received Custome."
따라서 17세기 영국에서는 누군가 재채기 하면 'God bless you'라고 말해야 하는 것은 재채기가 암시하는 죽음에 이르는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다는 믿음이 있었다. 물론 지금 우리는 그것이 진실이 아니란 것도 알고, 축복을 받든 받지 않든 적어도 재채기를 하고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살 수도 없지만 17세기 사람들은 그런 종류의 이야기를 철썩같이 믿었었다.
지금 우리가 그런 것처럼 사람들도 진짜 이유는 모르면서 ‘god bless you’라고 한 것 같다. 그것의 근간이 되는 진짜 믿음은 잊혀진 이후에도 오랫동안 미신적인 사회 관습은 지속되어 왔다. 영국 사람들이 'Good morning, Mr. Magpie'라고 하면서 까치에게 경례를 하는 것이나 어떤 진실을 확실하게 할 목적으로 나무를 만지는 것 역시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해 오고 있다.
Browne과 Aubrey는 라틴 학자로 Pliny의 작품에는 익숙하였다. 재채기를 인식한 사회적 관습은 고대 로마시대에 시작하여 우리에게 내려왔고, 흑사병/운/악마와 같은 설명들은 이후 역성으로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