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
이 관용구는 매우 익숙하지만 언어를 배울 때 덮어놓고 받아들이는 다른 관용구처럼 이것에서 문자 그대로는 말이 안된다. 왜 ‘under’이고 왜 ‘way;인가? 선원들이 사용하는 단어 몇 개가 혼합되어 있는 이 관용구는 항해용어로 만들어진 것이다.
여기서 ‘way’는 도로나 노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물살을 헤치고 선박이 앞으로 진행하는 것이나 배가 항해한 뒤에 남긴 항적을 의미한다. 적어도 17세기부터 이런 의미로 사용되었고 그 사례는 1669년 Samuel Sturmy의 Mariners Magazine로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If you sail against a Current, if it be swifter than the Ship's way, you fall a Stern."
20세기 들러와서도 이러한 의미로 사용되었고 더 나아가 비행술이나 항해에서도 사용되었다. 1911년 The Times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He shut off his engine and by so doing took the 'way' off the biplane."
'under sail'과 'underway'는 처음 보면 완전히 같아 보인다. 그런데 ‘under sail’은 항해하는 배가 움직일 때 글자 그대로 돛의 아래에 있으므로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underway’에서는 무엇의 아래에 있다는 말인가? 이것을 이해하려면 여기에서의 ‘under’가 원래는 ‘on the’라는 것을 알면 이해하기가 훨씬 쉬울 것이다. 이것을 안다면 ‘on the way’가 말이 된다. ‘on the way’가 ‘underway’로 이동한 것으로 아마도 네덜란드 단어 'onderweg'의 영향 때문이 아닌가 하는데 이 단어가 영어로 들어오면서 ‘underway’로 들어왔지만 17세기까지 선원들은 ‘on the way’로 더 많이 발음했을 것이 틀림없다.
그럼에도 생기는 혼란은 이 관용구의 스펠링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weigh anchor(닻을 올리다)'의 문구와 배에 짐을 싣고 항해를 준비할 때 배들은 무겁게 눌린다는 사실은 ‘under weigh’로 이 관용구가 쓰여졌다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것은 일반적인 스펠링 잘못으로 거의 표준화가 된 것으로 이에 따라 1846년 Arthur Young은 그의 Nautical Dictionary에서 ‘under weigh’가 정확한 원래의 스펠링이라고 다음과 같이 주장하기도 했다.
"Under way, this expression, often used instead of under weigh, seems to be a convenient one for denoting that a ship or boat is making progress through the water, whether by sails or other motive power."
이것을 정당화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Young은 Thackeray, Herman Melville, Charles Dickens과 같은 많은 19세기 유명한 작가들처럼 그런 관점을 부각하는데 성공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way’는 이제 ‘no way’의 정반대로 많이 쓰이지만 선박의 항해라는 의미로는 거의 사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