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
‘quarter’는 오래 전부터 ‘전쟁에서 승리한 승전국이 패전국 병사들에게 가하는 죽임에서 제외’된 것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어온 단어로 Randle Cotgrave의 1611년 A dictionarie of the French and English tongues에 잘 나타나 있다.
‘Quartier - quarter, or faire war, wherein souldiers are taken prisoners and ransomed at a certaine rate.
따라서 ‘give no quarter’는 이 정의에서 유래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좀 상상력의 비약이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좀 더 살펴보면 단어 ‘quarter’는 두 개의 각각 다른 경로 중 하나에 의해 이 숙어가 완성된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하나는 영어에서 4분의 1이란 의미로 오랫동안 ‘quarter’를 사용해 온 것으로 13세기에 시작하여 양을 측정할 때 사용하였다. 그런데 14세기에 ‘quarter’는 동사로서도 사용되었는데 그 예가 Robert Manning of Brunne의 1338년 Langtoft's Chronicle로 교수형에 처해진 불쌍한 사람을 표현하는데 사용되었다.
His hede yei of smyten, to London was it born; ye dede body ye britten [cut into pieces] on four quarters torn.
아마도 수 세기 동안 하늘과 우주는 4개로 쪼개져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고 그래서 quarters를 하늘과 우주를 말할 때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나침반의 4개 지점도 quarters로 불리는 것으로 확장되었고, 더 나아가 사람들이 사는 도시의 구역도 quarter로, 사람의 거주지를 quarter로 불리게 되었다.
quarter가 이렇게 거주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되었다는 첫 번째 경로로 유추해 보면 전투에서 패한 병사들에게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give no quarter’는 곧 죽였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가 있을 것이다.
두 번째 경로는 quarter가 ‘좋은 관계 혹은 공정한 대우’를 의미하는 것에서 직접 찾아볼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Cotgrave의 사전에 나온 'ransomed from battle'이란 정의에서 give no quarter의 의미 어원을 찾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로 사용된 최초의 기록물은 Ralphe Hamor의 1614년 작 A True Discourse of the Present Estate of Virginia이다.
[The Indians] would without delay dispatch messengers to [their King], to know his purpose and pleasure, desiring faire quarter some 24 howers.
